아프리카 여행을 하는 동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리코피(Ricoffy)를 볼 수 있어요.
아프리카가 커피 원산지가 많아서인지 가는 곳마다 커피의 종류가 많았어요.
원두커피는 기본으로 마실 수 있고, 인스턴트커피는 여러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 중에 블랙커피, 디카페인 커피, 리코피 이렇게 3종류는 빠지지 않고 있었어요.
그래서 "리코피(Ricoffy)"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블랙커피는 카페인 커피, 디카페인 커피는 우리가 다 아는 카페인을 뺀 커피이고,
그럼 리코피는 카페인이 중간일 까요?
리코피(Ricoffy)를 마시게 되면 커피 맛 같은데 커피보다는 연하고, 구수한 맛이 첨가된 맛이었어요. 그래서 이 구수한 맛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대형 슈퍼에 갔을 때 한쪽 섹션을 차지한 '리코피(Ricoffy)'를 한 가득 사 왔어요.
아프리카 분에게 리코피(Ricoffy)가 뭐냐고 물으니 '치커리 커피'라고 하셨어요.
리코피(Ricoffy)는 네슬레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종류가 스틱 형과 캔에 담긴 형 2종류를 사 왔어요. 봉지 형도 있지만 치커리가 부서질까봐 봉지 형은 사지 않았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치커리 (6.5parts), 커피(5parts), 그 외 여러 성분들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치커리가 커피보다 많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치커리와 커피의 맛과 비슷하게 어울려서 연한 커피 맛을 내더라구요.
<리코피(Ricoffy) 의 유래>
커피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때 대체 원료로 말린 치커리 뿌리와 커피를 섞어 팔았던 것이 리코피(Ricoffy)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치커리가 60%, 커피가 40% 정도의 비율로 만든답니다.
위에 사진의 성분표와 거의 비슷한 % 입니다.
Ricoffy는 1970년대 남아공 커피문화에 프랑스 Ricore로 불리던 커피를 휴그노 회사가 도입하면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래서 리코피는 남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커피입니다. 지금은 한국에도 수입이 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3~5배 정도 비싸게 수입됩니다.
캔 속의 리코피를 보면 거의 커피 모양과 같습니다.
단점은 습기를 잘 빨아드려 큰 덩어리가 됩니다.
리코피를 톡톡 쳐서 좀 잘게 부셔서 한 스푼을 크게 떠 주세요.
예쁜 잔을 준비해서 리코피를 잔에 넣어주세요.
뜨거운 물을 붓고
잘 저어주세요.
말하지 않으면 리코피인지 커피인지 구별이 어렵습니다. 맛은 말하지 않으면 연한 커피 맛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맛은 정말 구수한 보리 차도 같으면서 커피 맛이 납니다. 저에게는 이 리코피가 정겨운 커피입니다.
그리고 팁을 드린다면, 오후에 저 같이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으로 인해 잠을 못 주무시는 분인데 커피는 마시고 싶다면,
리코피 한 잔!!! 카페인의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오후에도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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