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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 마지막날 가게 된 “수리아 사바 쇼핑몰”
점심을 먹기위해 사람들이 많이 있는 식당 Peang Road Famous TeoChew Chendul
을 갔어요. (식당안에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맛집을 증명하는 것이니까요.)
무엇보다 커피와 국수를 좋아하는 저에게 딱 맞는 메뉴판을 보았어요.
“화이트 커피 Chendul(국수)”
이 메뉴는 저를 위한 메뉴여서 망설임 없이 식당 안으로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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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로 주문하는 곳이어서 카운터로 가서 주문을 하는데 문제가 생겼어요. 주문받는 분이 말레이시아어만 해서 영어로 음식 주문은 불가였어요!! 바디 랭귀지로 사진을 보며 이거 한 개, 저거 한 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겨우 주문을 마쳤어요. 이것이 바로 다른나라를 여행할 때 생기는 여행의 색다른 묘미이죠.
코타키나 발루에서 여행하는 동안 영어로 소통이 안된 곳이 처음이어서 놀라긴 했지만 재미있는 추억을 또 하나 쌓았네요.
*여기서 잠깐!! Chendul(첸둘)이란 차가운 코코넛 밀크에 쌀가루로 만든 연녹색 판단잎(Pandanus amaryllifolius leaves)즙이 들어간 음식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팥빙수에 녹색국수를 넣은 것입니다. Chendul(첸둘)에 팜 슈거와 삶은 팥 등을 넣은 말레이시아식 디저트로 동남아에서 인기있는 디저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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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주문한 White Coffee Chendul은 한국의 빙수처럼 시원한 작은 얼음 알갱이와 하얀색 코코넛밀크에 커피 맛이 나는 수프에 초록 Chendul(국수)가 들어 있었어요. 이 Chendul은 국수인데 젓가락이 아닌 커다란 스푼으로 떠먹는 점이 한국의 국수와 다른 점이예요. 사진에 스푼이 안찍혔네요. 일본식 넓고 큰 스푼을 말합니다.
그리고 수프 맛은 정말 시원하고 고소한 코코넛 커피 맛이 났으며, 초록 Chendul(국수)은 길이는 짧지만 잘 끊어지는 국수로 씹는 맛을 더한 시원한 밀크 커피 맛이었어요! 기분 이 나쁘지 않은 정도의 달콜함이 좋았어요! (참고로 저는 단 맛 커피를 싫어하는데 이정도의 달콤한 커피 맛은 좋네요.)
더위에 시원한 커피 맛과 은은한 단 맛이 더위의 피로를 풀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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