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여행 중에 찾은 맛있는 리앙 샌드위치.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수리아 사바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면 이 커다란 잘생긴 남자의 사진을 보게 돼요. 그리고 쇼핑몰안에서 계속 맛있는 파전을 굽는 냄새가 코를 자극해서 이 샌드위치를 먹고 싶게 만들어요. 사진에 ”Liang”이라고 써 있는 남자(대만 유명 배우 “주걸륜”)의 손에 커다랗고 동그란 먹음직스런 전을 들고 있어요. 신기한 것은 위에 사진처럼 여러 겹의 층으로 된 전이 파이 같아 보여서 무슨 맛일까 어떻게 만드는 걸까 궁금하게 만들었어요.
결국 저는 이사진을 보고 궁금해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는 server에게 물어보니 전이 아니고 샌드위치라고 하네요. 그래서 맛이 너무 궁금해서 주문을 했어요.
Liang 샌드위치는 주문을 하면 바로 2명의 빠른 손놀림의 servers가 만들어 줘요. 한 명은 전을 넓게 펴서 페스츄리 빵처럼 여러 층의 겹으로 파전 맛을 내는 도우(샌드위치빵)를 만들고(빵을 굽는데 시간이 좀 걸려요), 옆에서 또 다른 Server는 그 빵 안에 손님이 고른 다양한 재료를 넣고 소스를 뿌려 만들어 주는 샌드위치였어요.
메뉴판을 보면 치킨, 햄, 치즈, 게란 등을 원하는 대로 주문하는 방법이 써브웨이 샌드위치와 비슷했어요. 음료와 샌드위치를 주문할 수 있고 만드는 동안 5분 정도 기다려야 했어요. 이 샌드위치가게는 만드는 시간이 좀 걸려서인지 언제나 2명이상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점심을 먹은 직후라 제일 간단한 메뉴 CALLIONS Sandwich 1개만 주문하고 번호판을 받고 줄을 섰어요.
빵도우를 넓은 팬에 둘러 굽는 것을 보며 기다리는 시간이 행복했어요. 요리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눈이 행복하고, 자글자글 도우가 구워지는 소리에 귀도 행복하고, 굽는 냄새에 코를 자극하고, 맛있게 먹어 입을 행복하게 하는 샌드위치를 먹게 되어 4감각을 행복하게 하는 샌드위치였어요.
바로 만들어 고소하고 따뜻하고 바삭바삭한 샌드위치의 빵은 너무나 맛있었어요. 얼마든지 줄을 서서 기다려서 먹을 가치가 있는 샌드위치였어요.
한입 베어먹을 때마다 “바사삭 바사삭” 빵의 결이 부서지는 소리!! 파전과 같은 특유의 파 향에 기름의 고소함이 더해져서 나도 모르게 “음~너무 고소하고 맛있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먹게 만든 샌드위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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