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스름하게 저녁놀이 지기 시작한 무더운 여름
남편과의 산책 중에 노을색과 같은 조명을 한 벽돌집 커다란창문이 우리의 발걸음 멈추게 했다.
여긴 뭐하는 곳일까? 레스토랑? 카페?
무작정 안으로 커다란 문을 열고 둘어갔다.
아무 간판도 없이 이렇게 불빛만 보였다.
아주 자그마하게 “보통의 하루”라는 푯말이 써 있다.
따스한 노오란불빛이 오늘 저녁 노을색과 똑같아 안을 보게 된다. 안에 들어가면 엄마가 따듯한 저녁을 하며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너무 따뜻해 보인다.
나도 모르게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해 안으로 무작정 들어가서 물었다.
“여기는 뭐하는 곳이예요?” “카페예요.”
카페란다. ㅎㅎ 이렇게 전혀 보통스럽지 않은데…
그런데 이름은 또 ”보통의 하루” 란다. 보통스럽지 않은 건물의 인테리어, 내부 인테리어도 보통은 아니다.
내부에 들어가니 카페 맞다. 카페 기계가 가운데 떡 하니 있다.
그리고 커다란 부엌과 나란히 마주한 다양한 모양의 테이블들..
아기자기내부소품들!!
특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에서 차를 마시는 팝업 부분은 너무 귀여워서 찰칵.
늦은 저녁이라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밤에 잠을 잘 수 없어서 딸기 라테를 주문했다.
아주 우아하신 바리스타가 만들어 주신 딸기라떼
층층이 색깔이 다른 딸기라떼
위에는 우유눈꽃송이빙수층에 달콤한 하얀시럽이 뿌려져있고 직접 담그신 싱싱한 딸기청이 들어있는 딸기라떼.
위에서부터 우유눈꽃송이빙수를 먹고
다음은 딸기청을 먹으며 달콤한 딸기의 맛을 느끼고 마지막은 우유눈꽃빙수와 딸기청을 섞어서 먹으면 딸기쉐이커맛이 나서 3가지맛을 음미하게 되는 신기한 딸기라떼이다.
무더운 저녁
“보통의 하루”에서 시원한 하루를 마감하게 해준 달콤한 눈꽃빙수와 함께 한 딸기라떼! 잊지못할 특별한 저녁이었다.
다음에는 스페셜 커피를 마시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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